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 중 하나가 있다. 남의 것을 필요 이상 좋아한다는 것이다. 이건 사실 우리 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 모든 나라 사람들은 언제나 내 것이 아닌 다른 것에 대한 동경이 있다. 단지 정도 차이일 뿐이다.
문제는 우리에게 그것이 좀 심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외제가 우리 것보다 더 특출나게 좋다고 말할 수도 없다. 예를 들어 외제 물건이 뭔가 더 뛰어난 기능이 있다거나 값이 싸다거나 한 것도 아니다. 그냥 외제를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맥주를 마셔도 국산보다는 무슨 일본 맥주를 더 선호하고 핸드폰을 써도 삼성보다는 아이폰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왜? 그냥? 그게 더 있어 보이니까.
결국 이 문제는 근본적인 문제를 따져보아야 한다. 왜 우리가 이처럼 심각하게 외제를 선호하게 되었는가?
이는 결국 일제가 우리에게 행한 교육의 잔재다. 소위 말하는 식민교육의 잔재라는 것이다.
일본 식민 교육의 핵심은 무엇인가? 조선인은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여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줄 모르고 남한테 신세만 지는 수준 낮은 민족이다라는 내용이다. 이런 내용의 교육을 우리의 선조들이 35년간 받았다.
보통 역사에서 한 세대를 30년을 꼽는다. 즉 우리 역사의 한 세대가 통째로 일본으로부터 저질 국민이라 교육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럼 그 세대 이후 세대는 어떤가? 당연히 그렇게 받은 교육을 따라가게 된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것은 우리가 그런 교육을 시켰던 일본, 그리고 그 일본을 자기나라라 여기고 추종하던 진짜 모지리들인 친일파를 처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오히려 일본에 대한 뭐랄까 신격화는 더욱 심해졌고 우리는 오늘까지 일본이 우리에게 해 놓은 이런 잘못된 교육의 영향을 심각하게 받고 있다.
그래서 일부 연세드신 분들은 일본하면 그냥 은인이고 감사해한다. 특히 그 주옥순이라는 미친 노인이 아마 가장 심각한 일인 중 하나일 것이다. 이 노망난 할머니 같은 사람들이야 말로 바보다! 진짜 천하의 모지리 중 모지리다. 자기 주변 뿐 아니라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도 못하면서 벌써 우리 뒤로 쳐진 나라를 아직도 떠 받들고 있으니.
그런데 저런 늙은이들이야 곧 죽어 사라질테지만 더 큰 문제는 현재의 젊은층 혹은 어린이들이다.
예를 들어 1920년에 태어난 사람이 있다면 지금은 아마 모두 돌아가셨겠지만 그 자식들은 지금 70-80대일 것이고 그 자식의 자식들은 지금 30-50대 사이일 것이다. 그리고 그 자식들은 10-30대일 것이다. 적어도 현재 살고 있는 한국인 중 60대 이상은 아주 못살던 한국에 살면서 끝없이 외국에 대한 부러움으로 지낸 세대일 것이고, 30대 이상은 그런 부모들로부터 외국에 대한 동경을 배운 세대일 것이다.
문제는 10대와 20대이다. 이들은 누구에게 어떤 교육을 받았나? 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누구로부터 어떤 교육을 받았나?
난 지난 번 고등학생들을 만나고 진짜 깜짝 놀랐다.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똑똑하다는 세종과학고등학교 아이들이다. 그 아이들에게 물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이냐? 아무도 그렇다고 대답하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는 아직도 시원찮은 나라라고 대답하고 있었다.
누가 그들에게 그런 교육을 시켰나? 그 선생들과 부모들이겠지. 즉 아직도 수많은 한국인들이 우리 스스로가 세계에서 어떤 수준에 있는지를 모르면서 우리 스스로를 비하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한국인에게는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 혹은 자주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우리의 진실을 알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단순히 우리 수준이 어떻다를 알리는 것을 넘어 세계에서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