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나는 일본어를 배우려고 했다. 하지만 곧 때려쳤다. 아무런 원칙이나 규칙도 없이 그냥 100개 정도의 알파벳 같은 것을 외워야 했기 때문이다. 물론 반드시 외워야 할 어떤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 때려친 것이겠지만 어쨌든 진짜 어려운 언어였다.
반대로 불어를 배울 때도 암기할 것이 무지하게 많았다. 하지만 거기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규칙이 있었다. 그래서 비교적 쉽게 암기하고 불어를 시작할 수 있었다.
한국어는 어떤가? 세종대왕께서는 말씀하셨다. 내 기억이 약간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어쨌든 누구든 한 나절이면 한글을 쓰고 읽을 수 있고 아무리 바보라도 일주일을 배우면 깨우칠 수 있다고 하셨다. 진짜 훌륭한 언어임에 틀림없다. 세계 많은 언어학자들이 한국어를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언어라 인정한다. 사실이다.
그리고 꼭 붙이는 말이 세상의 모든 발음을 쓸 수 있다고 한다. 사실인가? FASHION과 PASSION 을 어떻게 구분해 쓸 것인가? 둘 다 한글로 쓰면 패션일 뿐이다. 이런데 어떻게 한국어로 모든 발음을 표기할 수 있다고 하는가?
이런 이유로 나는 한국의 언어학자라는 족속들을 싫어한다. 한국의 사학자라는 놈들만큼 싫어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광화문 네 거리에 엎어놓고 곤장을 때려야 하는 두 집단이 바로 이 두 인간들이다. 우리의 역사를 그저 한반도 내에 가두어 두고 우리는 반도에 살고 있는 무능한 민족이라고 끊임없이 씨부려 대는 저 사학자라는 놈들, 그리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한글로 모든 것을 표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글 학자라는 놈들. 쓰레기들이다. 둘 다!
역사에 비해 한국어는 아주 쉽게 수정이 가능하다. 그냥 과거에 일본놈들이 없애버린 몇몇 글자만 복원하면 된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쓰고 있는 한글 알파벳은 우리가 쓰는 것과 다르다. 우선 이건 한국말이 아니다. 한국말과 아무런 관련도 없다. 단지 한글이라는 기호를 빌려서 자기 말을 기록할 뿐이다. 그런데 이걸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와 혹은 한국과 하여간 한국과 뭔가 연결고리를 만들려 애쓴다. 그러면서 마치 한글이 수출되고 어쩌고…. 바보들. 이건 한국어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그냥 그 사람들이 쓰는 언어일 뿐이다. 그러니까 이들에게 한국어를 교육한다든가 한국어 동요를 교육한다든가 …. 이런 병신 같은 짓거리를 하는 놈들 때문에 제대로 될 일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일단 현재 우리가 쓰는 한국어는 반쪽이다. 제대로 발음되지 못하는 자음과 모음이 많다. 특히 외국어를 쓸 때 그렇다. 그런데 과거에는 그게 가능했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던 시기에 중국어 발음을 신경 쓰셨기 때문에 중국어 발음을 완벽하게 한글로 표기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중 몇 가지가 사라졌다. 공식적으로 사라진 것은 4개이다.
그런데 언어는 기호일 뿐이다. 그 기호는 우리끼리 약속하면 된다. F 와 P를 우리가 구분해서 쓰면 된다. 사라진 글자가 있다면 찾아 내고 없다면 만들면 된다. 그리고 그게 세종대왕께서도 하라고 하신 일이다. 나중에 쓸 수 없는 발음이 나타나면 추가해서 만들어 써라.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간단한 이야기다. 그런데 이 국어학자라는 놈들은 그걸 안하고 있다.
복잡한 일도 아니고 어려운 일도 아니고 많은 시간이 필요한 일도 아니고 돈이 많이 드는 일도 아니다. 그냥 국어학자들이 모여서 점심 시간에 한 두 시간만 얘기하면 아주 쉽게 해결될 일이다. 그런데 안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글이 우수하다느니 세상의 모든 발음을 기록할 수 있다느니 떠들어 대고 있다. 무식한 놈들. 어떻게 FASHION과 PASSION도 구분하지 못하는 언어가 세상의 모든 발음을 기록할 수 있다고 떠드냐고? 부끄럽다. 저 한글학자라는 놈들 때문에 우리 한글, 훈민정음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서 부끄럽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