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이번 8월 2일 시행되는 민주당 대회에서 누가 당대표로 선출될까? 아마도 누가 당선되는가가 이번 개혁이 제대로 될지를 가름하는 시금석이 되지 않을까 한다.

둘 다 개혁을 지지하지만 정청래는 강력하게 치고 나가자는 전투적 성향이고 박찬대는 그보다는 살짝 상황을 보면서 적절하게 조율하며 가자는 뭐랄까 실용적인 노선인 것 같다.

과연 누가 될까? 이건 정말 중요한 문제처럼 보이는데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제대로 개혁이 될 것인가 아니면 지금까지처럼 헛발질로 끝날 것인가가 결정될 것 같다. 특히 오늘 갑자기 검찰특활비가 추경에 올라왔다는 뉴스가 있던데, 그것도 그 검찰특활비를 민주당 지도부에서 결정해 올렸더던데…

이걸 딱 보면 대충 앞날이 보인다. 일단 선거에서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그리고 국민이 30%, 이런 비율로 당대표를 뽑는다는데…

아마도 박찬대가 되면 개혁은 힘이 들거나 좌초되거나 쓸데 없이 오래 걸리거나 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정청래가 되면 일단 뭔가는 실행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우선 이번 검찰 특활비 복원만 해도 결국 박찬대와 지도부가 작당하고 승인한 일이라고 하는데…

몇몇 민주당 의원들을 보면 참 뇌가 없어 보인다. 여태까지 저 빨간넥타이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고 배운게 없나? 그런 저들에게 검찰특활비를 올려 준다고 쟤들이 고마워한다거나 뭔가 타협한다거나 아니면 뭐라도 긍정적인 0.000000001%라도 보여줄까? 정말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지. 저 빨간넥타이들은 힘이 있으면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는 늑대 노릇하고 힘이 없으면 떼거지로 몰려 다니며 뭐든 공격하는 하이에나와 같은데. 늑대와 하이에나와 말이 통하나?

만일 민주당 쪽이 과반이 안된다면 그런 전략으로 하든가 하여간 어떻게든 균열이 생기도록 뭔가를 해야겠지만 지금은 민주당이 압도적 과반이 넘고 국민들이 후원하는데, 도대체 뭐가 무서워서 그렇게 빌빌 거린다는 얘긴가? 난 정말 이해를 할 수가 없네.

사실 지금까지만 해도 그 압도적인 표로 제대로 한 일이 없다. 저 윤석열이라는 내란 수괴가 아직도 버젓이 길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그렇게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나? 그럼 그런 무능한 국회는 존재할 필요가 없지. 그냥 눈치보느라고 운 나쁘게 걸리면 다음 선거에서 질테니까 지지 않으려고 여기저기 눈치나 보면서 소신껏 행동도 제대로 못하는 모지리 국회의원들.

정청래가 대표가 되기를 나는 바란다. 그래야 어느 정도 정상인 사회로 가는데 뭔가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다. 소위 중도파 혹은 실용파 이런 인간들은 결국 하이에나 밥 밖에 되지 않을 것이고 개혁은 물건너 가게 될 것이다.

정청래가 법사위원회를 진행하는 것을 우리는 보았다. 그렇게만 하면 된다. 그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써 있는 대로 해야 하는 대로, 즉 원칙대로 상식대로만 하면 된다. 그런 힘으로 민주당을 끌고 나가 개혁이 완수될 수 있기를 나는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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