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노인을 만났다. 아니 노인이라기보다는 배울만큼 배우고 연구할만큼 연구하고 필요한만큼 아는 정상적인 60대말의 아저씨이다.
그는 걱정을 했다. 한국에 미친놈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내가 물었다. 뭐가 문제냐? 대답하길 범죄자가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물었다. 어떤 범죄를 지었는지 아느냐? 답변을 거부했고 또 주변에서 말렸다.
그래서 내가 하나만 묻자고 했다. 계엄이 선포된게 옳으냐? 대답을 회피하다가 대답한다. 옳다고. 어떻게 옳으냐? 대답이 없다. 대통령이 그건 할 수 있단다. 맞다. 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권한이다. 하지만 지가 원한다고 아무 때나 마구 계엄을 선포해서는 안된다. 법에 명백하게 나와 있다. 전시나 그에 준하는 상황에만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고. 즉 그런 상황이 아닐 때 계엄을 선포하면 불법이라는 것이고 그 이유로 윤돼지는 파면당했다. 이게 현재 상황이다.
그런데 아직도 그렇게 파면된 돼지새끼를 지지한단다.
그냥 아무런 색깔이 없이 순수하게 윤석열이가 한 짓을 생각해 보자. 그냥 내가 생각나는 것 하나만 꼽는다.
채해병 문제다. 일단 이상하지 않은가? 그 전날 국방장관이 보고를 받고 허가를 했다. 그것도 수사단장이 직접 가서 구두로 보고 했고 잘했다고 칭찬도 했고 그 보고된 내용을 경찰에 넘기라고 허락했다. 그런데 그 다음날, 그것도 한국에 있지도 않는 국방장관이 전화로 지시해서 명령을 뒤집는다. 국방장관은 왜 그리도 급박하게 명령을 뒤집었을까?
여기에 등장하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해병대 사령관이 용산에서 길길이 날 뛰더라고 말했다는 것을 수사단장이 들었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듣고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우선 현장에서 보고까지 받은 사항을 갑자기 장관이 뒤집는 것이 정상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다음으로 수사단장은 구체적으로 대통령이 길길이 날 뛰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만일 수사단장이 그런 얘기를 듣지 못했다면 굳이 왜 대통령을 콕 찝어서 얘기했을까? 만일 아무 얘기를 듣지 못했다면 이건 대통령에 대한 모욕이다. 그리고 당연히 그의 군 생활은 옷을 벗어야 하고 앞길은 끝이다. 그런데 그는 굳이 대통령이 길길이 날뛰었다고 꼭 집어 얘기했다. 대통령 얘기가 여기에서 나올 아무런 이유가 없다. 대통령에 대해 뭔가 얘기가 있지 않았다면. 이게 상식 아닌가?
내가 갑자기 뜬금없이 나하고 아무 상관도 없는 어떤 사람을 콕 지목해서 저 사람이 이러저러한 문제를 일으켰다라고 말하면 둘 중 하나다. 실제로 저 사람이 그런 문제를 일으켰던가 아니면 내가 미쳤든가? 이 두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 다른 경우는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조금 더 생각하면 왜 수사단장이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대통령을 언급했을까? 대통령을 언급하는 순간 그의 목이 날아갈 수도 있다. 그런데 굳이나 대통령을 언급했다.
이 상황을 생각하면 누가 거짓말인지 너무 간단하게 알 수 있다. 이건 그냥 상식이다. 내가 생각하고 혹은 지향하는 모든 필터를 싹 버리고 일단 이 상황만 생각하면 상식적으로 이건 설명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냥 윤석열이라는 돼지새끼는 천하의 무능하기 이를 데 없이 그저 왕노릇이나 하려고 했던 5천년 한국 역사상 최악의 무능하고 사악한 지도자일 뿐이다.
그런데 저런 한심한 작자를 지지한다? 더구나 계엄까지 선포한 놈인데.
참 대한 민국은 두 부류가 문제다. 70이 넘어 돼지새끼를 지지하는 계층. 그리고 이준석이라는 정말 천하의 모사꾼을 지지하는 20대 남성.
요 두 계급이 정말 눈 똑바로 뜨고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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