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우리 역사

어떤 것이 올바른 우리 역사인가?

이건 참 쉬운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사실 우리 역사에 대해 아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단지 우리가 현재까지 배운 내용들을 가지고 평가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배운 내용은 역시 우리 선생님들이 그 선생님들로부터 배운 내용이다. 만일 뭔가 잘못됐다면 선생님의 선생님의 선생님의 또 선생님의 선생님의 어떤 선생님으로부터 잘못된 역사를 배웠기 때문일 것이다.

역사란 책에 기반한다.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확인할 수 없는 이상 역사는 과거 가장 가까웠던 시대에 쓰인 책을 기준으로 해석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정확한 역사일 수는 없다. 왜냐하면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이 동시대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자기 스스로나 혹은 역사를 기록할 것을 명령한 사람의 의도에 따라 실제 사건에 가감을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확한 역사를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지 이저러한 다양한 책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해석하기에 달려있는 것이 역사다.

그렇다면 우리의역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일단 기본은 현재 우리의 역사를 버리는 일이다. 아니 학교에서 가르치는 역사를 폐기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왜? 그건 불손한 사람들이 불순한 생각을 가지고 쓴 왜곡된 역사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현재 배우는 역사는 누가 썼나? 과거로부터 있었던 역사들을 적절히 조합해 일본이 썼다. 조선사편수회에서 썼다. 조선사편수회는 무엇이었나?

조선사 편수회는 일본 민족의 우위성을 입증하고 한국인의 민족 의식 말살을 목적으로 발족된 기구다. 이들은 일제의 한국 침략과 지배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한국사를 왜곡하여 타율적이고 정체된 사대주의적인 역사로 규정하는 활동을 하였다. 그리고 이들을 큰 돈과 인력을 들여 1938년 써 낸 책이 조선사 전 37권이다. 그리고 이 책을 바탕으로 이병도와 신석호가 우리 역사를 다시 썼고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배우는 역사의 근간이다.

출발이 잘못 되었다.

우리 역사는 우리가 써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에 대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써야 한다. 역사가 객관적인 사실의 서술이라느니 있있던 일만 기록한다느니 떠드는 것은 그냥 헛소리일 뿐이다. 역사란 당연히 왜곡이다. 내 자손들에게 남겨주어야 할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그들이 자랑스러워할 일을 기록하고 부끄러워할 일은 뺀다. 이게 기본이다. 모든 역사는 이렇게 쓰여진다.

그런데 우리 역사는 그 반대로 쓰여졌다. 일본이 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어렸을 때 을사보호조약으로 배웠다. 게다가 무신정권만 강조하고 조선시대 당파싸움만 강조한다. 세상에 무신정권 없었던 국가가 있었나? 일본에는 없었나? 우리보다 더 한 무신정권이 있었고 전 세계 모든 나라에 무신 정권이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그걸 마치 우리만 문제가 있었던 것처럼 왜곡했던 것도 일본이고 그걸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국사 관련 학과 교수들이다.

이게 말이 되나? 이 하나만 보아도 우리 역사는 잘못되었다고 누구든 생각하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역사를 버려야 한다. 우리의 모든 역사를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한다. 그리고 그 역사는 현재의 역사학자들이 아니라 그들로부터 역사교육을 받지 않았던 사람들에 의해 폭넓게 연구되고 다시 쓰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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