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민자들은 잘 살기 어려운가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언어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간과하거나 혹은 알지 못한다. 아니 알지만 방법이 없거나 혹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거나. 아니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럼 도대체 얼마나 외국어를 잘 해야 문제가 없을까? 대답은 너무 간단하다. 원어민만큼!

간단한 예를 들자.

우선 내가 얼마나 똑똑하고 일을 잘 하는지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 특히 언어가 달라서 의사소통이 어려우면 더더욱 알 수 없다. 의사소통도 제대로 안되고 얼마나 똑똑하고 능력이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왜 그 사람을 채용해서 일을 시킬 것인가? 내가 사장이라도 당연히 말 잘하고 의사소통에 아무 문제없는 사람을 뽑을 것이다. 너무나 상식적인 얘기다.

그래서 언어 수준은 그대로 학력 수준이고 능력 수준이다. 이민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내가 아무리 박사 학위를 100개씩 받았다 치더라도 내가 말하는 수준이 초등학생이면 나는 초등학교 학력 수준이고 능력도 거기다. 말도 못하는 나를 누가 왜 데려다 쓸 것인가?

그러니까 트럼프가 이민자들이 어쩌고 떠들고 또 미국에 사는 사람들이 이민자들이 들어와서 자기들 일을 빼앗아 간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다 큰 오산이다. 외국인으로 인하여 피해를 받는 사람들은 사회 하층계급 뿐이다. 하긴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주로 하층계급이니까 그 말이 맞긴 한 건가….?

예를 들어 어떤 유학생이 미국에서 하버드를 졸업하고 취직을 한다고 치자. 하버드를 졸업하면 영어가 원어민 수준이 될까?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아마 유학생 졸업자 중 극히 적은 숫자만이 영어를 제대로 할 것이다. 유학생들 대부분의 영어 수준은 그렇게 썩 쓸만하지 않다. 물론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은 괜찮을지 몰라도 일하는 것은 책을 읽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아무도 이렇게 언어가 불충분한 사람을 쓰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비단 한국인만 그럴까? 그렇지 않다. 아시아권이 약간 더 심하고 당연히 유럽 아이들도 자기들끼리 어울린다. 즉 같은 언어권으로 뭉치고 또 집에서도 자기나라 말 사용하니까 영어 수준이 대학을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받아도 미국 사람처럼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다.

즉 이민자 문제 해결은 언어 문제의 해결이다. 각 개인의 학력 능력에 맞는 수준까지 그들의 언어 능력을 상승시키면 이민자 문제는 해결된다.

내가 이해가 안되는 것은 정부다. 과연 이들이 이 단순한 문제를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알면서도 해결책이 없다고 그냥 두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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