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보고 채널

요즘은 유튜브 시대다. 특히 뉴스 같은 것은 티비에서 보기보다 유튜브를 통해 보는 경향이 강하다. 나만해도 그렇다. 티비를 보지 않은지는 오래됐고 수시로 유튜브를 검색해서 본다.

유튜브의 유일한 문제는 시각이 한쪽으로 쏠린다는 것이다. 즉 내가 뭔가를 한 번 보면 그것에 연관된 내용들이 지속적으로 나에게 추천되기때문에 거기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정치적으로 그렇다. 그래서 내가 진보쪽 채널을 하나 보면 그 다음에는 계속해서 진보쪽 이야기만 올라온다. 수 많은 비디오들 중 진보에 관련된 것만이 나에게 보여진다. 그래서 그 반대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고 어떤 비판이 있는지 알기 쉽지 않다. 특히 구체적으로 어떤 한 채널을 명백하기 알지 못하면 이쪽에서 저쪽 내용을보는 것이 어렵다. 이것이 유튜브의 유일한 문제이다. 내가 가려운 곳만 긁어주는 유튜브.

이건 분명 큰 문제다. 특히 여러가지 생각을 하지 않고 하나의 생각에 꽃혀서 그냥 그쪽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비슷비슷한 내용만 올라오니 세상이 모두 그런 쪽으로만 보이게 된다. 그 반대가 함께 보여져야 비교해보고 평가할 수 있을텐데 반대는 전혀 보이지 않고 내가 생각하는 것과 유사한 내용들만 보이니 내 생각이 또는 나처럼 생각하는 생각이나 사람들이 언제나 옳은 사람들처럼 보인다. 이건 진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유튜브를 보기 위해서는 적절하고 합리적인 그리고 상대도 옳을 수 있다는 열린 마음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냥 한쪽에서 주장하는 것만 듣고 게다가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것과 유사하거나 일치하니까 맹목적으로 그걸 듣고 믿는다면 나에게도 또 세상에도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우리 한국인은 애착이 강한 민족이다. 우리에게 나라는 my country가 아니라 our country 이다. 즉 개개인이 내 나라라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공동으로 우리나라라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한쪽편으로부터 공격이 오면 상대편 모두가 반격을 하게 된다. 이건 우리 역사를 통해서 입증된 일이다.

우리는 지도층이 뭔가를 한 적이 없다. 그리고 지도층이 이 나라를 이끈 적도 없다. 우리에게 나라는 언제나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하는 그런 보물이었다. 그래서 지도층이 어떻게 하든 상관 없이 함께 나라를 지켜왔다.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함께 일어나 반대하고 싸웠고 외적이 침입하면 또 일어나 싸웠다. 함께 지켜야 할 우리나라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라는 개념이 강한 우리에게 우리를 더욱 묶어주는 유튜브는 정말 치명적이다. 결국 사람들이 이것저것 검색하고 찾아보면서 합리적인 판단을 해야만 한다.

최근 유튜브 중 나는 책보고를 자주 본다. 우리 역사에 대한 채널이다. 특히 우리의 고대 영토가 현재 우리 나라인 한반도가 아니라 중국 동부였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믿음이 가는 부분이 있다. 충분히 고려해볼 가치가 있는 내용들이다. 특히 우리 역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문이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납득이 되는 내용들이다. 책보고를 한 번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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