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론 수수료

우연히 신문을 읽게되었습니다. 타이틀은 모기지 정크 수수료에 대한 논쟁.

모기지를 하는 한 사람으로써 이 신문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얼마나 취재를 하고 이런 기사를 썼는지 이해가 안된다.

이 신문의 내용을 보면 마치 내지 않아야 할 수수료를 엄청 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아마 이 기자가 집을 사는 프로세스를 한 번도 진행해 보지 않은 사람인 것 같다.

이 아래는 신문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모기지 수수료가 도대체 얼마나 붙는지 이해를 돕기 위해 내가 처리했던 한 건의 Closing Disclosure 즉 수수료 총정리를 올립니다. 보통 클로징이란 계약을 시작해서 마지막 순간 사인하고 집 키를 넘겨 받는 것을 일컫습니다.

Mortgage fees
Mortgage fees debate

Closing Disclosure

아래 이미지는 Closing disclosure입니다. 마지막 순간에 무슨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설명서죠. 여기에 두 페이지가 있고 그 뒤에는 정리를 하는 세 페이지 정도가 더 있습니다.

첫 페이지의 내용은 누가 누구로부터 얼마짜리 집을 어떤 이자율로 몇 년에 걸쳐 사며 매달 상환할 돈을 얼마인가 등을 보여 줍니다.

서류에 따르면 바이어는 345,000불 집을 105,000불 다운페이하고 24만불 모기지를 받았으며 30년고정 이자 8.25%로 샀다. (이 때가 가장 이자율이 높던 때입니다.) 매달 원금 이자는 1,803.04불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매달 세금과 집보험금 551.61불을 합해 매달 2,345,65불을 내게 됩니다. (그 아래 970.61은 여기가 아파트라서 관리비를 낸다는 뜻이다. 즉 970.61-551.61=419 이 관리비다.)

그리고 제일 아래에 있는 Closing Costs는 총 수수료이며, Cash to close는 집을 넘겨 받는 현장에 가져와야 하는 액수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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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페이지에는 상세하게 무슨 수수료가 들어가는가를 보여줍니다. 수수료를 알고 싶으면 이 페이지만 보면 됩니다.

Loans Costs란 말 그대로 론을 받기 위한 수수료를 의미합니다.

그 첫 번째 Application Fee는 말 그대로 론을 신청하는 수수료. 그 아래 Loan origiantion fee가 바로 포인트를 말합니다. 여기서는 1포인트입니다. (즉 원하지 않는다면 이 1포인트는 내지 않아도 되고 대신이자율이 0.25% 정도 높아집니다.)

그 아래 세 항목이 바로 렌더, 즉 우리가 주문해서 행하는 일입니다.

우선 집 감정 Appraisal. 이는 Appraisal company에게 주문해서 그 회사에서 집 값을 감정합니다.

그리고 Credit report fee 는 보통 우리가 직접 내거나 혹은 나중에 청구합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있는 Title 로 된 단어들은 모두 집의 법적인 문제에 대한 것입니다. 이건 모든 집 계약에 항상 필수로 따라갑니다. 보통 Title company라는 곳에서 전담하고 이 회사가 마지막 클로징에서 모든 설명과 서류를 관리합니다.

여기까지가 순수하게 모기지에 관련된 Fee입니다. 하지만 이 중 실제 모기지에 관한 것은 위의 Application fee 뿐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집이나 구매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 아래 other costs가 있습니다.

E는 세금, F는 날짜를 조절해서 첫날로 맞추기 위한 부스러기 비용 (모든 모기지 론은 달의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로 계산한다.) G는 보험, 세금, H는 변호사비용과 기타 수수료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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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위에서 보이는 것처럼 모기지 업체들이 뭔가 바가지를 씌우거나 정크 수수료를 물리지 않습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그런 일이 종종 있었고 그 때문에 결국 2008년 사고가 터졌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라이센스 제도를 도입하고 철저하게 통제하기 때문에 뭔가 수수료 폭탄을 맞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